므누신 재무장관의 몽니?...미국증시 3대 지수는 장중 혼조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승인신청...주요 백신주 장중 급등

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21일 새벽 4시 기준, 미국증시 마감 2시간 전) 다우존스(-0.44%) 나스닥(+0.15%) S&P500(-0.1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21일 새벽 4시 3분 기준) 뉴욕증시에선 화이자(+1.69%) 바이오엔테크(+9.46%) 모더나(+5.23%)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껑충 뛴 채로 움직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해 온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미국식품의약국에 백신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신청을 했다"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도 화이자,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다음달 8~10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장중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 코로나 백신 선두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로 움직였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므누신 재무장관)의 돌발 서신은 장중 미국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경기부양 정책인 CARES법에 따른 자금 4550억 달러의 회수를 통보했다. 이 자금이 대부분 활용된 것은 아니지만 Fed 관계자들은 이 정책의 존재만으로도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줘 온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므누신의 이같은 서신으로 코로나19 지원책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와 Fed간 이견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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