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 코스피 '장중 강보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20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도 내림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반도체 투 톱의 주가는 힘을 내고 있다. 뉴욕증시 지수 선물은 상승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6만4900원, SK하이닉스는 0.10% 오른 9만6900만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지난 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1% 상승, 1.4% 하락으로 엇갈린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42만주, SK하이닉스 17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뉴시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오름세다.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18포인트(0.09%) 상승한 2555.68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KB금융, 엔씨소프트, 한국전력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POSCO, 삼성생명, LG전자 등이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75%), 나스닥(-0.42%), S&P500(-0.68%)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경제 부양책으로 집행해온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일부를 연말에 종료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주요 기술주 그룹들의 주가도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아마존(-0.57%), 애플(-1.10%), 페이스북(-1.19%), 마이크로소프트(-0.96%),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1.26%) 등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1.93% 떨어졌다.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199.98로 0.51%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0.92%), 자일링스(-0.44%), AMD(-1.05%), 엔비디아(-2.62%), 인텔(-0.50%), 마이크론(-0.70%) 등이 하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오름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8시 57분 현재 다우존스는 +0.16%, S&P 500은 +0.18%, 나스닥100은 +0.18%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