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확산 속 '장중 하락'...코스피는 '장중 껑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20일) 뉴욕증시는 하락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승인 기대감이 아시아증시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본증시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 속에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상승한 3408.05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준 4거래일째 오름세다. 지난 20일 대비 0.19% 오른 3384.10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되는 반면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방역당국은 22일(이하 미국시간)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2월 둘째 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다음달 10일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FDA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75%), 나스닥(-0.42%), S&P500(-0.68%)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보다는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일부 중단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은 경제활동 재개라는 긍정적 요소가 견인했다"면서 "미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은 더 이상 없으며 코로나19 대책 강화라는 역풍이 존재할 것"고 지적했다.

일본증시는 장중 4거래일째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2만5527.37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 하락에 이어 이날 엔화환율 하락(달러 대비 엔화가치 강세) 영향으로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당국이 여행지원책 실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2167명으로 닷새째 2000명 선을 넘어섰다.

한국증시는 장중 급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46.25포인트(1.81%) 뛰어오른 2599.75를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SDI, LG생활건강, POSCO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장중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엔씨소프트,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0.37%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