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수주로 4분기 실적 회복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중공업 판교 본사.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 판교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업 주가가 대규모 수주 소식에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실적 회복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해양플랜트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1.30% 상승한 703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15%대 급등했지만 외국인들은 40만주를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우선주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유럽 지역 선주와 2조8072억원 규모의 블록 및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계약 종료일은 2025년 12월31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수주로 실적 회복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높은 주가 수준 속에 해양 플랜트 관련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분기 중 수주물량이 약 29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주물량 대부분이 LNG선 관련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적자가 해소되지 않은 점, 미인도 시추선 5기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점, 일부 프로젝트 납기가 연기된 점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65% 상승한 2619.5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