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대감 + 미국 정권이양 시작 등의 훈풍 속에 일각에선 에너지 베팅 움직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미국증시 빅 오일주 및 에너지 섹터가 솟구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25일 새벽 4시 25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4.87 달러로 4.20%나 상승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47.80 달러로 3.78%나 뛰었다. 장중 유가 폭등세가 나타났다.

같은 시각 미국증시에서는 양대 정유주(양대 빅 오일주)인 쉐브론(+4.27%)과 엑손모빌(+5.82%)의 주가가 급등세로 움직였다.

장중(한국시각 25일 새벽 4시 26분 기준)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298.57로 4.33% 솟구쳤다.

장중(한국시각 25일 새벽 4시 27분 기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주가도 45.99  달러로 3.36%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CNBC는 전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차기 재무장관에 시장 친화적인 인물인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을 낙점한 가운데 유가가 올랐다"고 전한 바 있다. CNBC는 이어 이날에도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트럼프의 정권 이양 시작 등이 이날 장중 뉴욕시장에 훈풍을 가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선 에너지 투자 베팅 조짐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미국산 유가는 5월 이후 '최고의 한달'을 보내고 있고 유가는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 역시 '최고의 한 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