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등판으로 JP모건 & 골드만삭스 뛰며 다우존스 지수 3만 돌파 이끌어
에너지 베팅 흐름 속 쉐브론 주가 껑충 뛰며 역시 다우 3만 돌파 앞장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다우존스 지수가 이날 3만46.24로 454.97포인트(1.54%)나 상승했다"면서 "이 지수가 3만 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최근 뉴욕의 투자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집값이 뛰고 있다. 최근엔 백신 기대감과 바이든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 속에 에너지 베팅 흐름도 일부 부각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첫 3만 선을 상향돌파 할  정도로 증시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중 3거래일이나 상승했고 이날엔 다우존스 지수 외에도 S&P500, 러셀20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특히 과거 저금리와 획기적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와 시장을 띄웠던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전날 차기 미국 재무장관에 낙점되고 이날엔 트럼프 행정부가 정권 이양을 시작하면서 ▲코로나 백신 기대감 확대 ▲트럼프 정권이양 불확실성 제거 ▲시장 친화주의자 옐런 등판이라는 3대 호재가 동시에 부각된 점이 주목받았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JP모건체이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JP모건체이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대형 호재 동시 부각 속에 이날엔 시장 일각의 '에너지 베팅'이 주목받았고, 미국 2대 정유사인 쉐브론의 주가가 5.04%나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3만 선 첫 돌파를 이끌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차기 재무장관 등판은 미국 대형은행주들을 띄우는 역할을 했다고 CNBC는 강조했다. 이날 JP모건체이스(+4.62%)와 골드만삭스(+3.79%)도 급등하면서 쉐브론과 함께 다우존스 첫 3만 돌파를 주도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확대는 월트 디즈니(+3.77%)와 보잉(+3.29%)의 주가를 끌어올렸고 이 역시 다우존스 첫 3만 돌파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3.70%) IBM(+3.61%) 다우(+3.20%) 시스코시스템즈(+2.33%) 등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다우존스 지수 새 기록 작성에 도움을 줬다.

반면 암젠(-0.79%) P&G(-0.32%) 머크(-0.17%) 등은 하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홈디포(+0.70%) VERIZON(+0.68%) 나이키(+0.42%) 월마트(+0.28%) 유나이티드헬스(+0.28%) 존슨앤존슨(보합) 등은 소폭 상승 또는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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