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백신 기대감에 '장중 강세'...코스피 지수는 '장중 강보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중국증시와 일본증시는 이틀째 장중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28% 하락한 3392.64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43% 상승한 3417.52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회사채 디폴트 사태를 겪었던 중국 국유기업 융청석탄이 채권만기 연장에 성공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24일(미국시간) "최근 중국의 국영기업 채무불이행 관련 사태는 중국 금융 안전망 구축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국영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투자자들은 중국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조치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54%), 나스닥(+1.31%), S&P500(+1.62%)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을 공식화했다는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 증권사 앞을 지나가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일본 증권사 앞을 지나가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는 장중 이틀째 강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1.21% 상승한 2만6481.17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일본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재확산에서 경제와 금융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기업과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에 따른 금융시스템 영향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강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23포인트(0.09%) 상승한 2619.99를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KB금융, POSCO 등의 주가가 상승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기아차,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이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0.5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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