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최근의 '달러가치 약세 vs 유로가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92 달러로 0.27%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386 달러로 0.22%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4.41엔으로 0.02%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1.96으로 0.29% 떨어졌다.

이날엔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부진 및 FOMC 11월 의사록 등의 영향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절하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77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3만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3만건)를 크게 웃도는 부진한 수치다. 그런가 하면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11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는 빠르지만 코로나 리스크는 여전하다"면서 "그럼에도 갑작스런 자산 매입 조정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자 증가 속에 '달러가치 약세 vs 유로가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고 CNBC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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