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혼조 속, 코로나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SK케미칼, 신풍제약, 대웅 등 백신 및 치료제 관련주와 씨젠,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등 진단키트주들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의 흐름도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전 9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2.28% 상승한 4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SK케미칼은 자회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거론된다.

신풍제약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7.14% 뛰어오른 12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화이자 관련주로 꼽히지만 이날은 코스피200 지수 포함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이외에 백신 및 치료제주 가운데 대웅(+6.02%), 녹십자(+3.58%), 우리들제약(+1.67%), 제넥신(+1.96%) 등이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그런가 하면 씨젠은 같은 시각 3.04% 상승한 18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4%대 하락했지만 외국인들이 25만주를 순매수했다. 진단키트주 가운데 휴마시스(+6.21%), 랩지노믹스(+5.96%), 앤디포스(+5.86%), 소마젠(+4.52%), EDGC(+3.30%), 바이오니아(+3.18%), 바디텍메드(+3.13%) 등이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2.48%), 진매트릭스(-5.01%), 셀리버리(-2.68%), 뉴지랩(-1.57%) 등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5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최초 발병 11개월 만에 6000만 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도 3월 초 이후 첫 500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빠르면 내달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관련주들의 주가는 장중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9% 상승한 2606.56, 코스닥 지수는 0.44% 오른 868.9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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