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휴장 앞두고 亞증시도 '관망'...코스피, 장중 261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 추가부양책 기대감 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아시아 증시에도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07% 상승한 3364.51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07% 내린 3360.06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힘을 내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하락 마감하면서 3400선을 반납한 바 있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의회에 추가 부양책 재논의를 강력하게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전날 제기됐던 미국 연준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 중단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미국시간) "므누신 재무장관이 연준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 중단을 시사했지만 경기여건을 고려하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 연체율 상승 속에 연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및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차기정부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필요성이 커졌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58%)와 S&P500 지수(-0.16%)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4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신규 실업자 급증 소식에도 주요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증시는 장중 사흘째 강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56% 상승한 2만6444.35를 기록 중이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했지만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0명에 육박했지만 전날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9.56포인트(0.37%) 상승한 2611.10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 등이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POSCO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0.31%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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