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씨젠, 바이오톡스텍, 휴마시스 등 진단키트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진매트릭스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4.47% 급등한 18만9300원, 바이오톡스텍은 7.38% 뛰어오른 2만1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또 휴마시스(+4.18%), 제놀루션(+4.21%), 필로시스헬스케어(+3.51%), 바디텍메드(+3.14%), EDGC(+2.34%), 엑세스바이오(+2.22%), 오상자이엘(+1.98%), 피씨엘(+1.91%), 수젠텍(+1.34%) 등도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외교부, 뉴시스.
미국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외교부, 뉴시스.

반면 백신 및 치료제주들은 대체로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거론되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같은 시각 10.24%나 떨어지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진매트릭스(-9.45%), 진원생명과학(-1.98%), 대웅제약(-1.92%), 유나이티드제약(-1.76%), 부광약품(-1.61%), 신풍제약(-0.78%) 등도 같은 시각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유럽과 미국 등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빠르면 다음주부터 백신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추가 글로벌 임상 시험을 곧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이틀째 500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6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관련주들의 주가는 장중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9% 상승한 2606.56, 코스닥 지수는 0.44% 오른 868.9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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