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제공
사진=작가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성연웅 서양화가는 27일 "연작시리즈 '소풍' 10번째 개인전을 혜화아트센터에서 12월 4~16일 연다"고 밝혔다.

작가 측과 전시관계자들에 따르면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가를 졸업하고 다양한 그룹전과 초대전을 열어왔다. 2013년 부터는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삶은 '소풍'이라는 컨셉으로 이어진 전작들의 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독특한 체크 무늬라는 형상성을 통해 씨줄 날줄처럼 엮인 선택의 연속이라는 삶의 본질과 막상 선택의 순간에 처한 사람들은 역동적인 몸짓으로 삶을 이겨나가는 대비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최근 코로나19 등 경제적·사회적인 어려움 속에서 고통과 희망을 함께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전하려 한다"면서 "이번엔 사람의 원초적 본능인 삶에 대한 애착과 가족애, 선택에 대한 자기 성찰적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고 전했다. 작가는 이어 "경제·사회적으로 힘든 때 공동체 구성원 서로에게 위안을 주기 위한 의도를 부각시키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기성 작가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잉크라는 새로운 재료와 다양한 기법으로 창의적인 시도를 하면서 잉크와 종이가 갖는 물성을 섬세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삶의 선택의 순간에서 받았던 상처와 절망을 치유하고 냉정한 현실에 침묵보다는 격정의 몸짓을 표현하여 희망적 미래의 삶으로 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인 아픔을 이겨내는 데 전시회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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