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신규주택 판매 전년 대비 41%나 폭증
초저금리 & 코로나로 더 큰 집 가지려는 수요 증가 여파
2006년 이후 미국 주택 판매 가장 강력한 속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지난 10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로는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신규 주택(단독주택) 매매는 지난 9월(상향 조정치 100만 2000가구)보다 0.3% 감소한 99만 9000가구라고 미 상무부는 밝혔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1.5%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간 전망치는 97만5000 가구였는데 이를 훌쩍 웃돌았다.

이번 10월 신규 주택판매는 2006년 이후 가장 강력한 속도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기록적인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구매자 이자율 부담경감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가 95만9000가구에서 100만2000 가구로 상향 조정됐으며 연간환산율 1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중간규모 매매가격은 33만600달러로 1년 전보다 2.5% 올랐으며 전월 33만1600달러 대비는 소폭 내렸다.

최근 주택 모멘텀은 매력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집안에서 일할 수 있는 더 큰 공간을 찾고자 하는 매수자들의 강한 수요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고용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들이 나타나면서 구매열풍은 큰 타격을 맞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팔린 가구수는 지난 10월 38만5000여 채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건설 강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공사중인 상태에서 판매된 가구수는 34만8000 채이며 완공 후 팔린 가구수는 26만6000채이다.

신규 주택 공급은 기록상 가장 빠듯하다. 신규 주택 매물은 27만8000채로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상태이다. 현재 판매 속도 기준으로 본다면, 전월과 같은 3.3개월 치 정도이며 이는 거의 5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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