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확산, 11월 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이 이날 증시 압박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장중 미국증시도 고개를 숙였다.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은 존재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심각, 영국과 유럽연합 간 브렉시트 관련 무역협상 여부 주목, 11월 글로벌 증시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흐름 등이 나타났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266.19로 1.59%, 독일 DAX 지수는 1만3291.16으로 0.33%, 프랑스 CAC40 지수는 5518.55로 1.42%,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2060.98로 1.30%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1일 새벽 3시 48분 기준) 다우존스(-1.15%) 나스닥(-0.25%) S&P500(-0.65%)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도 하락세로 움직였다.

11월에 유럽 및 미국증시가 급등한 데 따른 경계감이 작용하며 유럽증시와 장중 미국증시를 압박했다. 로이터는 "이달 들어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일부 조정이 앞서 마감된 아시아시장에서 부터 이뤄졌다"고 전했다. CNBC도 "11월에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2%나 오를 정도로 한달간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가 이날엔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AFP 통신은 "백신 기대감 보다 미국의 코로나 확산이 더 심각하다"고 진단한 점도 이들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이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과 유럽연합 간 브렉시트 이후 교역조건 협상에 들어간다"면서 "양측 간 이견 해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