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닝쇼크+우크라 불안 여파로 투매 분위기...3대지수 급락

25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무차별 하락했다. 반등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긴장감이 더 높아진데다 기업 어닝쇼크까지 가세하면서 뉴욕증시를 투매 분위기로 몰아갔다. 특히 아마존의 실적전망 악화로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컸다.

월가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선 업종이나 실적, 지표에 상관없이 매도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나스닥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날 실적 발표를 한 아마존의 주가가 대추락을 연출했다. 주당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나 급감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악화됐다. 아마존이 급락하자 애플과 페이스북 등 실적이 우량했던 기업들까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최근 상승분을 다 토해냈다. 서구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가 주가 급락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이날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의 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매출액도 기대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신규상품 런칭을 위한 투자비용 때문에 2분기가 어렵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은 냉담했다. 아마존 주가는 9.88%나 폭락했다.
 
미국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를 비롯해 비자, 브로드컴 등 다른 간판 기업들의 어닝쇼크도 잇따랐다. 
 
다우지수는 1만6361.46으로 0.85%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075.56으로 무려 1.75%나 추락했다. S&P500지수는 1863.40으로 0.8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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