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치는 제자리, 유로화와 파운드도 보합수준 연출

 25일(미국시각)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 엔화가치 상승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미국 달러화가치도 전날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 당하고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러시아의 루블화가치는 급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가치 척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9.77을 기록했다. 완전 보합이다. 전날 79.76과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엔화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시장 기준 전날 102.31엔이던 달러-엔환율이 102.16엔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고 미국 주가가 급락한 탓이다. 그러나 미국 주가 급락수준에 비하면 달러-엔 환율 하락폭이 그다지 크진 않았다.
 
미국 달러가치가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유로화와 파운드가치도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유로는 1.3834달러로 전날의 1.3832달러보다 미미하게 높아졌다. 파운드도 1.6803달러로 전날 1.6802달러와 거의 비슷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36.0385루블로 0.85% 상승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7.5%로 50bp 인상했다. 최근 두 달 사이에 벌써 두 번째 긴축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또 올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루블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라고 했다. 앞서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조치했다.
 
전날(도쿄시각 25일) 발표된 지표중 선행지표로서 관심을 모았던 4월 도쿄의 근원 소비자물가(CPI)는 2.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2.8%를 약간 밑돌았다. 서프라이즈는 아니었다. 이정도면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조치를 기대할 수 있는 수치로 인식됐다. 그래선지 이날 물가지표가 발표된 직후 달러-엔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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