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고 모바일 금융사업을 일원화하기 위해 하반기 일부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KT(회장 이석채)는 4일 미래성장 사업인 미디어와 컨텐츠(Media&Contents)사업을 강화하고 금융사업분야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2년 하반기 일부 조직개편과 임원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T Corporate Center 김일영 부사장은 “하반기 일부 조직개편으로 사업수행의 안정성과 지속성 유지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담당 이하 조직의 변화를 최소화했고 팀 단위의 수평 이동을 통해 직원의 업무 연속성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홈 부문 안에 있는 올레tv본부와 컨텐츠&미디어사업본부, 그리고 회사내 흩어져있던 각종 광고사업 조직을 통합해 ‘M&C(Media&Contents)부문'을 신설한 점이다. 그리고 SI부문에서 금융사업 기획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사업기획담당’을 개인고객부문 Product&Marketing본부로 소속을 변경해 금융사업을 일원화 한 점이다.

우선 M&C부문 내에는 컨텐츠&미디어, 광고분야 전략과 신사업 발굴기능을 담당하는 ‘M&C전략기획담당’을 신설하고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를 ‘M&C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일부 기능을 통합했다. 또한 CIC 및 SI부문에 분산된 광고사업관련 기능을 통합해 ‘광고사업단’도 신설했다.

아울러 주머니, NFC 등 모바일 기반의 금융사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금융사업기획담당’이 모바일 사업과 시너지 강화차원에서 개인고객부문으로 일원화됐다.

한편 M&C부문장에는 CJ에서 미디어와 컨테츠 담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미디어 전문가로 인정받는 김주성 부사장이 임명됐다.

김주성 부사장(52)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시간주립대에서 광고학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제일기획, 삼성영상사업단을 거쳐 CJ 엔터테인먼트와 CJ 미디어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미디어 전문가다.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을 개국하고 CJ 엔터테인먼트에서 ‘친절한 금자씨’ ‘화려한 휴가’ 등 영화에 투자하거나 제작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또한 2009년 CJ미디어 대표에 오른 뒤 tvN을 대표 오락채널로 성장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김주성 부사장은 “미디어와 컨텐츠는 떠오르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이 부문을 강화해 KT가 통신과 비통신을 아우르는 진정한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가 되는데 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에 ‘콘텐츠&미디어’ 본부장이었던 송영희 전무는 명칭이 바뀐 M&C사업본부장을 그대로 맡고 이영렬 올레tv본부장도 동일한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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