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orldsteel) 회장단에 선임됨으로써 세계 무대에서 포스코와 한국 철강업계의 위상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회장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임기 3년(2012년10월~2015년10월)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회장단은 회장 1인과 부회장 2인으로, 2012~2013년 회장단에는 이번에 부회장으로 선임된 정준양 회장 외에 지난번 부회장에서 이번에 회장으로 선임된 러시아 세베르스탈(Severstal)의 모르다쇼프(Alexey Mordashov) 회장과 직전 회장이자 이번에 부회장이 된 중국 안산강철의 장샤오강 사장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선례에 따라 2013~2014년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협회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철강인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정 회장의 이번 회장단 선임으로 ▲원료 ▲수급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이슈에 대한 포스코와 국내 철강업계의 발언권이 강화됨은 물론,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글로벌 포스코 전략’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협회 내 창립 멤버격인 기존 유럽 및 미주의 철강사들과 중국 등 아시아권 신흥국 철강사들 사이에서 상호 이해관계를 지혜롭게 조정 및 중재하는 차별화된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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