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에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42 달러로 0.22%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453 달러로 0.66% 절상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4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3.98엔으로 0.42%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4일 새벽 4시 47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71로 0.44% 하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1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7만5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도 달러가치가 장중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11월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3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전월인 10월의 50보다 크게 낮아졌는데도 '유로가치 절상, 달러가치 절하' 흐름이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는 미국달러가치와 유로화가치 등의 흐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브렉시트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유로, 파운드가치가 상승하고 미국달러가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로이터는 "제한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에도 장중 비트코인 붐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달러가치 약세가 지속되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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