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속, 최근 달러가치 하락 따른 반발매수 움직임 나타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모처럼 달러가치가 반등했다. 최근 달러가치의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을 앞둔 관망세 속에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36달러로 0.0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436 달러로 0.10% 내려갔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4.14엔으로 0.29%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최근 달러가치는  약세를 지속해왔다. 민주-공화 양당 대표가 추가부양책 관련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때문이었다. 또한 ECB(유럽중앙은행)가 추가부양책을 내놓더라도 금리인하를 포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로화도 강세를 나타냈었다. 전날 유로와 파운드 가치는 달러 대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소식 속에 달러가치는 이날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소폭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5일 새벽 4시52분 기준) 90.73으로 전일 대비 0.03% 상승했다고 CNBC가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뉴욕증시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 S&P,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각각 0.4~0.7% 오름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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