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상승 영향...11월 주택 신규수주, 2014년 이후 최고치

영국 런던 템스강 주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 템스강 주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건설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영국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7로 10월 53.1에서 상승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IHS마킷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건설업 신규 수주가 2014년 10월 이래 호조를 보인 것이 그 배경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IHS 마킷의 한 전문가는 "건설업은 11월에도 회복 기조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요 성장 동력이 지금까지 뒤졌던 사업에서 신규 프로젝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영국에서 최초 록다운(도시봉쇄)이 도입된 지난 4월 건설 생산은 작년 절반 정도로 침체됐다.  9월 시점에서도 전년 수준을 여전히 10% 밑돌았다.

다만 최초 도시봉쇄 조치가 해제된 6월 이후 집값은 가파르게 올랐다. 향후 도시봉쇄에 대비해 보다 큰 주택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생긴 것과 감세 효과 등으로, 주택융자 승인 건수도 2007년 이래 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주택건설업체들의 활동을 촉진하면서 11월에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민간공사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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