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 회복 속, 공급 부족 지속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020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2020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61% 상승한 1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5거래일째 강세다. 이날 장 초반 한 때 12만원을 터치하며 장중 기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4일간 총 270여만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모건스탠리를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예상치) 상향 속에 대만 이노테라의 생산설비 정전 등으로 DRAM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마이크론의 대만 생산설비 정전으로 DRAM 가격은 내년 1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8인치 시스템반도체 제조(파운드리)와 후공정 분야까지 가격 상승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증설이 쉽지 않고, 미국 정부 제재로 중국 기업의 증설과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쟁사 진입이 지연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종은 2014년 이후 상대가치(PBR, 주당순자산비율) 하락을 유발했던 할인 요인도 해소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2723.58, 코스닥 지수는 0.26% 상승한 916.1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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