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 상승 vs 영국 파운드가치 하락' 흐름이 두드러졌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22 달러로 0.01%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327 달러로 0.85%나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4.03엔으로 0.1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시장 장중(한국시각 8일 새벽 3시2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0.83으로 0.14% 상승하며 달러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최종 단계 협상을 이번 주에 진행한다"면서 "그러나 브렉시트가 시작되는 내년 1월1일까지 1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이 브렉시트 후 무역조건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런 우려 속에 이날 파운드화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하락하고,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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