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2364.64로 2.15%나 하락했다.

나스닥100 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새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난항 중인 가운데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이런 가운데 증시에서는 현금 선호 흐름이 강해지고 성장주 및 대형 기술주의 추락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100 종목 중에선 코로나 백신 기업 모더나의 주가가 156.59 달러로 7.81%나 하락하고 테슬라의 주가 역시 604.48 달러로 6.99%나 떨어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투자은행 니덤은 모더나에 대해 "경쟁사의 코로나 백신이 쏟아지면 모더나의 매출 급증 지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이날 모더나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그런가 하면 줌 비디오(-6.47%) 도큐싸인(-5.90%) 넷플릭스(-3.72%) 아마존(-2.30%) 등 소위 재택관련주들도 추락해 주목받았다. CNBC는 "미국 단체 및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적응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재택관련주들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재택관련주 급락 속에 익스피디아(+2.03%) 부킹홀딩스(+0.98%) 등 여행주들은 강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바이두(+4.55%) 얼타 뷰티(+1.35%) 달러 트리(+1.28%) 등도 상승 마감하며 나스닥100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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