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재확산 심화 속 '장중 하락'...코스피는 장중 276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미국의 추가부양책이 난항에 빠졌다는 소식에 일본증시는 주춤거리고 있지만 중국증시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장중 2760선을 돌파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29% 상승한 3381.74를 기록 중이다. 4거래일 만에 장중 오름세다. 전날보다 0.18% 내린 3365.7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지난 9일(미국시간)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제안한 916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거부했다.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양보한 내용을 민주당이 진지하게 수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양측이 합의 하에 국민에 도움을 주는 정책이 부재한 편"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중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미국의 중국관리 제재를 겨냥해 미국 측에 같은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인대 상무위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홍콩 문제를 핑계로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35%), S&P500(-0.79%), 나스닥(-1.94%) 등 3대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의 추가부양책 난항, 주요 기술주에 대한 반독점 소송 등이 지수에 충격을 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7분 기준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만6750.01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뉴욕 증시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전날 일본증시가 30여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차익매물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11월 기업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하며 9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0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7.61포인트(0.28%) 상승한 2763.08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기아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장중 강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SK텔레콤 등이 장중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25%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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