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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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양측 정상의 만남은 담판이 아닌 만찬으로 끝났다.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세계 교역지표로 간주되는 원화가치가 소폭 절하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87.7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9원(0.27%)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줄라 폰 데어 라옌 EU 집행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만찬에서 협상을 주말까지 이어가는 것 외에 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로이터는 양측이 연말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연간 1조 달러의 무역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회에서는 정부지출에 대한 승인은 있었지만 지방정부 지원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10일 정책회의에서는 채권매입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유로가치가 지난 3월부터 14% 절상돼 유로존 기업들의 수출을 어렵게 하는 것에 대해 ECB 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어떤 언급을 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17분(한국시간) 현재 104.50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6%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40.8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고시한 1039.08 원보다 높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6.5489 위안으로 0.08%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095 달러로 0.12%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342 달러로 0.43%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증가했지만 영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미국의 백신 승인이 임박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021년 2월물은 배럴당 48.99 달러로 0.27% 올랐고 미국산 원유 2021년 1월물은 45.66 달러로 0.31%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월4일 주간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15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은 140만 배럴 감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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