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미국 주간 고용지표 불안...달러 약세
브렉시트 협상 실망감에...영국 파운드가치 급락

유로화. /사진=최미림 기자.
유로화.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 하락과 영국파운드가치 절하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 불안, 영국 브렉시트 협상 실망감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한국시각 11일 새벽 6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37 달러로 0.4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29 달러로 0.79%나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4.23엔으로 0.02% 상승에 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81로 0.31% 낮아지면서 달러가치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럽중앙은행이 코로나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확대했음에도 '유로가치 강세 vs 달러가치 약세' 흐름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역시 부양책 논의가 진행 중인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불안이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보험청구자 수가 85만3000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13만7000명이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불안이 다시 나타났다고 CNBC가 진단했다. CNBC는 "미국에선 지금 코로나19 재확산 충격에 따른 '퇴출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이날 강조했다.

CNBC는 "영국과 유럽연합 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미래관계 협상도 여전히 교착상태에 머물면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 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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