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합의시한 앞두고 '노 딜' 가능성 높아져

유럽연합 본부의 EU기와 영국기. /사진=AP, 뉴시스.
유럽연합 본부의 EU기와 영국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합의시한을 앞둔 우려가 유럽시장 전반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은 이어졌지만 미국의 추가부양책이 여전히 난항 중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80% 하락한 6546.75를 기록했다.

유로존 국가인 독일의 DAX 지수는 1.36% 내린 13,114.30, 프랑스 CAC40 지수는 0.76% 하락한 5,507.55,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97% 떨어진 2만1702.1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노딜'(합의 무산)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양측의 무역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양측은 무역 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오는 13일을 최종 합의시한으로 정하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증시 마감 1시간 40분 전 다우존스 지수(+0.07%)와 나스닥 지수(+0.03%)는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S&P500 지수는 0.29%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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