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 미국 추가부양책 불투명 등이 변수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다.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약세로 움직이는 반면 주말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주춤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치가 상승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18달러로 0.16%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216 달러로 0.59% 내려갔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4.03엔으로 0.2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노딜'(합의 무산)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같은 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양측의 무역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추가부양책도 합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9080억 달러의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99로 0.25% 상승했다고 CNBC가 전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장중 약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 다우존스 지수(-0.50%)와 S&P500 지수(-0.31%)는 각각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나스닥은 0.00%로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