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 하락 vs 영국 파운드가치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한국시각 15일 새벽 6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46 달러로 0.29%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324 달러로 0.76%나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3.99엔으로 0.02% 하락하며 관망 흐름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이나 이날 엔-달러 환율 움직임 폭은 미미했다.

로이터는 "이번 주 15~16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통화정책방향 언급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CNBC는 "미국의 새 부양책 협상이 점진적 진전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날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이슈가 주목받았다"면서 "코로나 백신이 병원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슈들 속에 미국달러의 가치가 최근의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관망 흐름을 표출했다.

FOMC 회의가 임박하고 미국 부양책 협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가운데 유로, 파운드 등 유럽쪽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의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흐름이 이날에도 나타났다.

로이터가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미래관계 협상을 연장키로 했다"고 전한 가운데, 이날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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