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은 15일 "감정 인식 기술이 적용된 키즈 모빌리티 '리틀빅 이모션(이하 이모션)'을 개발했다"면서 "이를 어린이 환자 치료에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모션'은 미래 자율주행시대에 필수적인 자동차와 탑승자의 교감을 가능케 하는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EAVC)'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EAVC 기술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와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산학협력 중인 연구 과제다.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이 병실에서 진료실까지 짧은 이동거리가 세상에서 제일 두렵고 무서운 긴 여정으로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적용하게 됐다.

현대차그룹 측은 "EAVC 기술이 탑재된 이모션은 어린이의 감정을 파악하고 진료에 대한 거부감과 스트레스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의료진에게 진료를 앞둔 어린이 환자의 감정 상태 정보를 미리 제공하여 1차 예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키즈 모빌리티 '리틀빅 이모션'에 적용된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 5가지 핵심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이모션에 적용된 EAVC 기술은 ▲표정인식시스템 ▲호흡유도시트벨트 ▲심박측정센서 ▲감정반응형 엠비언트 라이팅 ▲감정기반 향기 분사장치 등"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을 통해 어린이의 감정을 인식한 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네 가지 반응 장치를 작동시켜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개발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