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미·중 등 글로벌 수요 회복 더뎌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지난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한 6조1136억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16일 발표한 11월 무역통계 속보에 의하면, 특히 자동차 수출이 3.0%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중국에 대한 수출도 둔화됐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대에 따라, 세계 수요 회복이 둔해진 영향이라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코로나19로 수출이 일시 급감한 후 현재는 회복세에 들어갔지만, 지난 10월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에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대미 수출 감소는 3개월 만이다. 자동차 수출이 6.6% 증가했지만, 전년에 비해 20% 넘게 증가한 10월 대비 성장세가 꺾였다.

중국에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17.0% 감소했다. 화학품 원료는 28.3% 감소했다. 중국 전체 수출에서는 3.8% 증가해, 5개월 연속 플러스였지만 성장은 둔화됐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에 대해서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입은 11.1% 감소한 5조7468억 엔으로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3667억엔 흑자였다. 흑자는 5개월 연속세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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