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의회와 중앙은행으로부터 경제부양 신호가 나온 가운데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93.3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7원(0.06%)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는 16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매월 800억 달러 이상의 재무부 증권과 400억 달러 이상의 기관 모기지저당증권 보유를 확대하고 이를 최대고용과 물가안정 목표 달성에 주목할 만한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채권매입 규모를 늘린 것은 아니지만 Fed는 현재의 채권매입에 대해 이전의 "향후 수개월"로 언급한 것을 "주목할 만한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로 바꿔 이를 더욱 장기에 걸쳐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회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이날 9000억 달러의 경제지원 법안 합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7일 오후 4시31분(한국시간) 현재 103.2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4%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59.1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55.83 원보다 높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6.5341 위안으로 0.02%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230 달러로 0.2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579 달러로 0.52%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021년 2월물은 배럴당 51.80 달러로 1.41% 올랐고 미국산원유 2021년 1월물은 48.53 달러로 1.48%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