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뉴질랜드

터키 이스탄불 야경. /사진=터키문화관광부, 뉴시스.
터키 이스탄불 야경. /사진=터키문화관광부,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3분기에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터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부동산 정보회사인 '나이트 프랭크'가 올 3분기 주요 56개국 주택 가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터키가 연간 27%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올해 3분기 연속 분기별 세계 주택 가격 상승 1위를 기록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터키는 실질적으로는 인플레이션 14%를 감안하면 지난 3분기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13% 정도다. 중동지역에서의 해외 투자자 유입과 경기 활황이 터키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3분기 GDP(국내총생산)는 2분기에 비해 16%나 증가했다.

뉴질랜드(전년 대비 15% 상승)는 도시봉쇄 해제 이후 2분기부터 3분기 사이 주택수요가 늘면서 11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3분기 주택 매매는 총 8618건으로 전년(6112건) 대비 41%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음으로 룩셈부르크(전년 대비 13.4% 상승), 슬로바키아(전년 대비 11.8% 상승), 폴란드(전년 대비 10.9% 상승), 우크라이나(전년 대비 10.3% 상승), 오스트리아(전년 대비 9.5% 상승), 러시아(전년 대비 9.2% 상승), 네덜란드(전년 대비 8.5% 상승)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한국은 지난 3분기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2.9%, 2분기 대비 1.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39위를 기록했다.

2분기에 많은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3분기에 매매와 가격이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곳(뉴질랜드, 영국, 미국)도 있으며, 가격 상승이 미미한 수준에 이른 지역(중국, 프랑스, 독일)도 있었다.

반면 일부 하락한 곳(홍콩, 싱가포르, 스페인)도 나타났다.

영국, 뉴질랜드 및 인도 주택시장은 매입 세금 부과 연기나 완화된 주택담보 대출 규제 영향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보였다.

전반적인 상승세는 2017년 초 이후와 비슷한 연 4~5.5%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년 대비 가격 하락을 기록한 국가 비율은 올해 1분기 2%에서 3분기 16%로 상승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나이트 프랭크는 아일랜드, 스페인, 핀란드, 인도, 홍콩 및 헝가리가 전년 대비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인 나라들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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