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 부동산 세금 16억 달러 손해...전년 대비 약 50% 감소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뉴욕시 세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부동산미디어 리얼에스테이트위클리에 따르면 뉴욕부동산중개위원회(REBNY)는 최근 "연간 투자 및 주택 매매 거래가 총 403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세수가 올해 들어 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REBNY의 월간 투자 및 주택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와 뉴욕주는 이러한 현저한 부동산 시장 활동 감소로 인해 올해에 총 16억 달러의 세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REBNY의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및 주택 판매량은 최근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11월에 총 62억 달러의 거래로 지난 10월에 비해 34% 증가했다. 그 결과, 세수는 지난 10월 대비 11월에 총 2억 6800만 달러로 12.7% 증가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투자 매매가 지난 10월 대비 11월에 84% 증가를 경험했지만, 이러한 큰 폭의 월별 증가의 원동력이 된 세 가지 특정 거래가 있었던 영향이다. 소더비 뉴욕사무소(8억 3000만 달러) 및 시티필드(5억 5400만 달러)와 842브로드웨이(2억 1100만 달러) 빌딩 거래가 있었다. 11월의 전년 대비 투자매매는 5%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년 대비는 61%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관련 이슈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경제 위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 16억 달러의 세수 손실은 정부가 뉴욕 시민들에게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REBNY의 제임스 윌런 회장은 미디어에 설명했다.

"임대료 지원과 실업 수당에서부터 주와 지방의 지원에 이르기까지, 뉴욕은 뉴욕 시민들을 가정에 머무르게 하고, 기업이 문을 열게 하고, 필수적인 정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부동산 산업은 지난 회계연도에 시의 총 연간 세수 중 절반 이상(53%)을 발생시켰는데, 이는 뉴욕시의 연간 세수 중 21%를 차지하며 두 번째 큰 항목인 개인 소득세보다 두 배 이상 큰 요소이다.

2019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투자 및 주택 매매량은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이러한 매출로 인한 세수는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투자 거래는 지난 10월 대비 11월에 총 274건으로 17%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이나, 올해 초 이후 11월까지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그런가 하면 11월의 총 주택 판매량은 29억 9000만 달러로 10월 대비 4%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올해 초 이후 11월까지는 전년 대비 39%나 감소한 상태다.

주택 매매 거래는 지난 11월 3078건으로 10월 대비 3%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감소했다. 올해들어 11월까지는 전년 대비 36%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고 이 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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