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우려에도 '장중 강세'...코스피 장중 281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아시아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의 경우 중국 정부가 마윈의 앤트그룹을 압박했다는 소식에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408.34를 기록 중이다. 직전거래일 대비 0.01% 내린 3396.3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 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환관리국 등은 전날 마윈 회장 등 앤트그룹 경영진을 상대로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 중국 당국은 면담에서 앤트그룹 본업인 결제 사업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를 비롯해 앤트파이낸셜 등을 운영 중으로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사업 축소요구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뉴시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미국시간) 코로나19 경기부양책과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을 담은 총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했다. 경기부양 관련 9000억달러와 내년 연방정부 예산 1조4000억달러로 구성된 패키지 법안이 서명 완료되면서 향후 관련 예산안 집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2만6813.15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으로 일본증시에서도 매수세가 우세한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일본 내에 외국인 신규 입국과 여행 지원 정책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7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0.08포인트(0.36%) 상승한 2816.94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이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차, POSCO, LG전자 등이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56%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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