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30여년 만에 '장중 최고치'...코스피는 '장중 보합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키지법안 서명 소식에도 불구하고 각국 증시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39% 하락한 3384.16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06% 오른 3399.29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각 지역별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상하이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며 베이징에서 최근 나흘간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소한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더욱 기세를 떨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첫 발견된 영국에서는 28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도 상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68%), S&P500(+0.87%), 나스닥(+0.74%)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급등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87% 뛰어오른 2만7356.90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약 30년래 최고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 소식이 일본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01% 하락한 2808.27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는 반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들이 장중 급등하는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은 장중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2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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