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랠리 후 이날 하락"
전날 급등했던 애플 주가 하락하며 이날 주요지수에 악영향
유가 상승에도 빅 오일주들 하락하며 이날 주요지수에 악영향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 내림세로 전환 마감하며 '조정 흐름', '숨고르기 흐름'을 보여줬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비중이 큰 '빅 오일주'들이 하락한 점, 전날 급등했던 애플이 하락한 점 등이 이날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35.67로 0.22%,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27.04로 0.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850.22로 0.38% 각각 하락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지원법안 서명 속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엔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날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959.36으로 1.85%나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인 뒤 이날 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새 부양책과 관련해선 그 효과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전날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애플이 이날엔 1.33% 하락하며 주요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2월물이 배럴당 47.99 달러로 0.78% 올랐지만 S&P 에너지 섹터가 0.66% 하락하고 시가총액 비중이 큰 엑손모빌(-1.13%) 쉐브론(-0.34%) 코노코필립스(-0.59%) 등 '빅 오일주'들이 줄줄이 하락한 것도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부동산(-0.70%) 산업(-0.68%) 에너지(-0.66%) 테크놀로지(-0.52%) 금융(-0.34%) 필수소비(-0.24%) 커뮤니케이션서비스(-0.15%) 유틸리티(-0.05%) 등의 섹터가 내림세로 마감했다. 헬스케어(+0.44%) 재량소비(+0.22%) 등 일부 섹터만 소폭씩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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