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비 증설, 업황 개선 따라 이어질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파운드리 생산시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파운드리 생산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인텔이 주도하던 개인용 컴퓨터 및 서버용 CPU 시장이 ARM 아키텍처 기반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파운드리 사업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에는 파운드리 시장 성장성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5nm(나노미터) 기술 수율 확보는 파운드리 사업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증설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공격적인 증설보다는 업황 회복에 맞춰 점진적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며 "DRAM과 NAND 수요 및 업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하는 가운데 증설 규모는 당초 예상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0조7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로 9조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등락 없이 7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0.50% 상승한 2834.5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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