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올해 550대 납품 예상...보잉 120대와 큰 격차
보잉은 코로나 여파 + 737맥스 사고 여파...2년째 에어버스에 1위 내줘

사진=에어버스 페이스북 캡처.
사진=에어버스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럽 항공기 최대 제작회사인 에어버스가 올해 항공기 납품 수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가 될 전망이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하지만 11월 말 기준 경쟁업체인 미국 보잉사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어 선두 자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에어버스 납품 물량은 지난주 기준 520대를 넘어섰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최종적으로 550~560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1월 납품실적은 477대였다. 같은 기간 보잉은 118대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초대형 여객기 A380 납품도 재개해 이달 들어 에미레이트항공에 2대가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에어버스의 2019년 납품 대수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863대였다. 보잉은 작년 항공기 납품 대수가 전년 대비 53% 줄어든 380대였다.

에어버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으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타이틀을 작년에 에어버스에 내줬다. 보잉은 '737맥스' 사고 여파로 지난해 2011년 이후 8년 만에 왕좌에서 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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