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중국증시가 제조업 경기 순항 소식에 이틀째 장중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79% 상승한 3441.29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15% 오른 3419.73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키우는 모습이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이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신화망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3월부터 10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월치(52.1)와 전망치(52.0)를 각각 소폭 밑돌았다.

기업규모 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PMI는 52.7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내렸고, 중기업 PMI는 52.7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소기업 PMI는 48.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중대형기업의 생산 활동은 개선되고 있지만 소기업은 다시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확장, 50 이하이면 위축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PMI 하위 지수인 생산지수는 54.2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내렸다. 이는 제조업 생산 증가 속도가 다소 늦어줬음을 의미한다고 신화망은 설명했다.

전날 중국증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표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미국시간) 다우(0.24%), 나스닥(+0.15%), S&P500(+0.13%)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한편 한국증시와 일본증시는 전날 각각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증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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