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 고용지표 호전 속 달러가치 반등
미-유럽연합 간 관세갈등 우려 속 달러 절상, 유로 절하
그러나 달러가치는 올 들어서만 7%나 절하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1일(미국시간)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 절상 vs 유로가치 절하'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222 달러로 0.62%나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674 달러로 0.36%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3.25 엔으로 0.0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1일 새벽 4시 4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9.92로 0.27%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78만7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82만8000명) 보다 훨씬 적은 신청으로 주간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가치가 반등했다. 

또한 로이터가 "유럽 에어버스가 항공기 납품 실적에서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미국 보잉사를 압도했다"고 전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말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산 항공기 부품 등에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도 이날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유럽연합 간 관세갈등 우려 속에 '미국달러 가치 강세 vs 유로가치 하락' 흐름이 나타난 것도 눈길을 끌었다. 

CNBC는 "달러가치의 경우 전일엔 2018년 4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가 이날 장중엔 반등흐름을 보였다"면서 "그럼에도 달러가치(달러인덱스)는 올들어 7%나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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