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주식 시가총액 순위 변화 눈길...소니, 닌텐도 각각 순위 올라
코로나 여파로 재택기간 늘면서 게임업체 도약 두드러져
의류기업들은 위축...다만 유니클로는 집에서 지내기 편한 옷으로 도약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빌딩.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주말 발표한 2020년 마감기준,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가총액 랭킹(정부 보유분 포함)에 의하면, 소니가 2019년말 5위에서 4위, 닌텐도가 13위에서 8위로, 모두 순위를 올렸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따른 재택 체류시간 증가로 게임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는 역시 전년도에 이어 도요타자동차다. 시가총액은 2019년보다 7929억 엔 늘어난 25조 9636억 엔(약 273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때 침체됐던 판매가 중국 등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선 때문이다.

통신회사인 NTT도코모를 완전 자회사로 만든 NTT는 2위에서 5위로 후퇴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수익성 영향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의류양품점인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은 11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의류 업계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되는 기업이 눈에 띄었지만, 이 회사는 집에서 지내기 편한 옷이 잘 팔리는 등 사업이 견조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시가총액 2위는 16조 8397억 엔을 기록한 소프트뱅크그룹, 3위는 전기 및 자동제어기기 회사인 키엔스(KEYENCE)로 14조 1060억엔, 4위 소니는 12조 9700억엔, 5위는 NTT로 10조 3195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퍼스트리테일링(9조 8086억 엔), 제약회사인 주가이제약(9조 2398억 엔), 닌텐도(8조 6678억 엔), 정밀모터제조회사인 일본전산(7조 7398억 엔), 제약회사인 다이이치산쿄(7조 5190억 엔)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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