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지난해 연간 수입 79% 감소...올해는 다소 회복 예상

마카오 호텔 내 카지노 입구.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최미림 기자.
마카오 호텔 내 카지노 입구.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마카오의 2020년 카지노 수입이 역대 최악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회복의 희망은 있지만, 현 시점에서 그 조짐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마카오 카지노감찰협조국(GICB)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작년 12월 카지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한 78억 2000만 파타카(약 1조 640억 원)로, 애널리스트 예상 중앙치(68% 감소)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71% 감소한 바 있다.

2020년 전체로는 79% 감소한 604억 파타카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마카오는 중국이 여행과 비자 규제를 완화한지 3개월이 넘도록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게임 참여자들은 여전히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신청 절차 때문에 시내로 들어가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마카오 정부가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국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마카오 입국이 사실상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지난 3주 동안 어느 나라든 다녀간 중화권 거주자들은 이 도시에 입국하는 것이 금지될 예정이다.

마카오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더 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감염이 다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분석가들은 올해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월별 게임 매출액은 2020년 저조한 기록 탓에 확실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면서 "게임 수익이 2019년 수준 약 80%로 회복될 것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러한 병목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문가들은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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