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입찰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충남 서산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현장. /사진=뉴시스
충남 서산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현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장중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차전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이외에도 현대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5.10% 급등한 6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때 66만1000원을 터치하며 장중 기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시각 8.95% 치솟은 20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3차 배터리 입찰을 지난달 하순에 마감했다. 총 20조원이 넘는 배터리 물량을 두고 국내외의 대형 배터리 업체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진다. 최종 결과는 이달 내에 발표될 예정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2차전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2월 미국향 리튬이온전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8% 증가하며 3개월 연속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배터리 3사의 지난해 글로벌시장 합산 시장점유율은 34%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2차전지주 대형주인 LG화학은 오전 10시 2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94% 상승한 84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37% 상승한 2884.0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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