쉑쉑버거, 미국에서 고추장버거·고추장 마요소스 판매 개시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전 세계 햄버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쉑쉑버거가 고추장 버거를 내놓았다. 한국인 입맛에도 고추장과 햄버거 조합은 뭔가 팔다리가 따로 노는 느낌인데  이런 음식을 한국시장 전용이 아니라 미국시장에 내놓았다.

CNN의 5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쉑쉑버거는 이날 한국스타일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와 고추장 치킨버거 판매를 시작했다. CNN은 고추장(Gochujang)에 대해 "발효된 붉은 빛 고추반죽으로 한국요리에 흔히 쓰인다"고 소개했다.

쉑쉑버거가 미국에서 고추장버거를 판매하면서 한국풍의 음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쉑쉑버거 홈페이지 캡처.
쉑쉑버거가 미국에서 고추장버거를 판매하면서 한국풍의 음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쉑쉑버거 홈페이지 캡처.

CNN은 쉑쉑버거의 고추장버거 판매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치킨샌드위치 전쟁이 2021년 또 다시 격렬해질 것임을 알리는 신호라고 전했다. 앞서 2019년 말 파파이스의 매운 치킨 샌드위치가 대격전을 초래한 적이 있다.

음식전문가인 피터 살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쇠고기는 덜 먹고 닭고기를 더 많이 먹고 있다"며 "전쟁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쉑쉑버거는 고추장 마요소스 판매도 함께 시작했다. 미국인들에게 본격적으로 고추장을 먹이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흑설탕 바닐라 쉐이크도 판매 개시했다.

마크 로사티 쉑쉑버거 요리담당 이사는 "고추장버거의 탄생이 서울의 치킨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쉑쉑버거가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하기 1년 전인 2015년 그는 팀원들과 함께 서울에서 이런 경험을 했다.

그는 "우리는 몇 년 동안 수많은 조합을 실험했고 서울이 왜 맛집의 아이코닉 도시인지를 탐구했다"고 말했다. 로사티 이사는 "한국 치킨집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풍미에 맛을 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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