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주 급등도 국내 업종에 '훈풍'...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민주당 '트리플 크라운' 속 부양책 기대 커져, 한국 금융사 실적도 주목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공동 ATM. /사진=뉴시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공동 ATM.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은행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업종 순환매 속에 지난밤 미국 금융주들의 급등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은행주들에 대해 "불확실성 마무리 국면"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4.03% 급등한 3만615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3.52%), 신한지주(+3.24%), 우리금융지주(+2.30%)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6일(미국시간)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가져가면서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 전망이 우세해졌다. 향후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기대된다는 분석 속에 미국 금융주들도 활짝 웃었다. 모건스탠리가 6.03% 치솟았고 JP모건(+4.70%), 뱅크오브아메리카(+6.25%) 등도 급등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주들에 대해 "불확실성이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금리 반등 분위기 속에 분쟁상품 관련 이슈도 끝나가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상품판매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여서 은행주를 둘러싼 환경은 2020년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지주사들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이익은 1조8600억원으로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소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1.23% 상승한 3003.9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금융기관,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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