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외줄타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간신히 50을 돌파하면서 위기 국면 연출만은 피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를 밑돈데다 수출관련 경기 체감지수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글로벌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5에 근접하는 수치다. 아울러 전달보다는 0.1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아직은 기준점인 50을 가까스로 웃돌며 확장국면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확장국면,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국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MI 내용을 항목별로 보면 생산지수가 52.5로 전달 보다 0.2포인트 떨어졌고 완제품재고지수 역시 47.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주문지수는 전달 50.6에서 51.2로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오히려 49.1로 1포인트 떨어져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올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일어난 일이어서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이정도 수준만으론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입장도 아니어서 중국 경제는 앞으로 조마조마한 행보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의 애를 태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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