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 훈풍에 '장중 급등'...코스피, 장중 311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한국증시와 일본증시는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는 반면 중국증시는 차익매물과 함께 미-중 갈등, 코로나 확산 등으로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76% 하락한 3549.10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04% 오른 3577.69로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미-중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미국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3대 통신사 주가를 이날 장 종료 시점부터 주요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장 폐지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인 셈이다. 이외에도 미국은 중국의 일부 IT 기업 퇴출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여전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53명을 기록했다. 지난 6일에는 63명으로 5개월래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69%), S&P500(+1.48%), 나스닥(+2.56%)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향후 커질 수 있다"면서 "장기성과 무관한 현 시장의 투자성향, 주가의 고평가, 국채금리 상승 추세, 달러화 가치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급등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1.75% 상승한 2만7969.96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으로 일본 증시에도 매수세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83.09포인트(2.74%) 뛰어오른 3114.77을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들이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카카오,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도 장중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20%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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