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내 재산으로 화성의 자립도시 건설하겠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선 것에 대해 보인 반응은 '그저 그렇다'는 것이다. 자신의 재산으로 화성에 도시를 짓고자 하는 그로서는 지구상의 재산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실리콘밸리 테슬라 주인들'이란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가진 사람이 8일 머스크 회장에게 "일론 머스크가 1900억 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는 트윗을 보냈다.

머스크 회장은 이 트윗에 "참 이상해"라는 댓글을 올린 데 이어, 잠시 후 "일이나 하러 가자"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사진=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사진=AP, 뉴시스.

인도의 디지털방송 전문매체인 NDTV는 8일 이같은 사실과 함께 "일론 머스크가 500명의 최고부자들 순위인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서 그의 전기자동차 회사 주가가 7일 급등한 덕택에 제프 베조스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회장은 트위터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트윗을 하거나 댓글을 달면 한 차례 정도 응답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상단에 고정시킨 2018년 글에서 "내 재산의 절반은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고 나머지 절반은 화성에 자립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도와서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 충돌이 다시 벌어지거나 제3차 세계대전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파괴하더라도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트위터에서 '화성'이란 이름을 가진 사용자가 이날 "우리 첫 데이트는 언제지요? 당신은 늘 온다고만 할 뿐"이라는 농담을 건네자 머스크 회장은 "오래 걸리는 게임"이라고 응답했다.

NDTV는 "머스크 회장이 지난 달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이외의 물질적 소유에는 관심이 별로 없으며 자신의 재산으로 화성에 도시 짓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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